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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문>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외국어고를 전문계고(구 실업계고)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지난 25일 언론사 사회부장단 간담회에서 “(외고가) 명문대 가는 통로라는 식으로 됐고 이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검토 중인 한 가지 방법은 외고를 전문계 고등학교로 전환해 본래 설립취지에 맞는 교육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외고, 과학고, 국제고, 자립형고 등 특수목적고 3학년 9229명으로, 평준화 직전인 1973년 세칭 일류고의 한 학년 1만 800명에 육박하는데다 해당 연령대비 학생수는 1.3%에서 1.5%로 높아져 고교 평준화가 붕괴됐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김 부총리는 이어 “실업이라는 용어가 적당치 않다는 현장의 요구가 많아 실업계고로 불리던 학교들을 전문계고로 이름을 변경했다”면서 “외국어도 따지고 보면 전문 분야라고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외고가 많이 확대됐고 그동안 원인이 어떻게 됐든 설립 목적에 맞는 정상적 운영이 되지 못했다”면서 “결국 교육부의 선택은 특목고 설립 당시의 원칙을 버릴 것인가, 힘들어도 관철시킬까인데 교육부는 원칙을 관철시키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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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답답한 현실이다.

저런 어이없는 방안을 내놓는 교육인적부 장관이라는 사람을 뭐라하기에 앞서서 우리 사회의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는 생각이다.

외국어고가 명문대가는 통로? 어느정도 이러한 인식이 있는건 사실이다.
나만해도 외국어고 입학하면서 그런 생각 안한건 아니니까.
외국어고등학교의 교육방법 등에 대해서 무엇인가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에는 나도 동의한다.

하지만 저 방안이 나오게 된 배경과 방안의 내용이 참으로 어이가없지 않을 수 없다.
고교평준화가 붕괴되었기 때문이라고??
그걸 본래 설립취지에 맞는 교육으로 바꿔서 해결하겠다고?

배경이나 방법이나 참 기가막혀서 말이 안나온다.

대체 장관이라는 분은 외국어고의 설립취지를 알고나 저런 말을 하는것인지 궁금하다.
“외국어도 따지고 보면 전문 분야라고 할 수 있다”라는 말은 정말 한심하다고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럼 외국어가 전문분야니까 외국어고를 외국어 전문 고등학교로 바꿔서 외국어만 전문적으로 가르치도록 하겠다는건가?
외국어만 전문적으로 가르쳐서 그 사람들은 어디에 써먹으려고?
아 번역가나 시키면 되겠네.

외국어 자체를 목적으로 교육을 시키겠다는 장관의 생각이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
외국어를 왜 배운다고 생각하는가?
외국어를 배우는것이 자신의 분야에서 지식을 넓히고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 아닌가?
"외국어가 전문분야이기 때문에"가 아니라 "외국어를 좀 더 전문적으로 배움으로써 개인의 역량 증진을 위해서"가 목적이 된 방안이 제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 역시 단지 외국어고로 인해 고교 평준화가 깨어졌기 때문이라는 정책실패에 대한 해결방안으로서 나오는 것이 되어서는 안된다. 이런 편협한 이유를 대다니, 참으로 부끄럽다는 생각뿐이다.
뻔하고 상투적일지라도, 장기적인 우리나라 교육의 발전을 위해서라는 이유가 되면 안되는것인지?

Posted by newa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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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백구씨쥔장 2007/04/27 0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번역가나 시키면 되겠네." <=== 이 부분 만담 같은데..하핫..
    교육부 장관님 재밌는 분이다..ㅎㅎㅎㅎㅎ
    교육이 변하려면 사회문화가 먼저 변해야 할 것 같아.

    한국의 치움침 현상은 정말 갱장한듯...

    • newaze 2007/04/27 15:23  댓글주소  수정/삭제

      생각해보니 번역가도 못하겠더라구 ㅋ
      그 분야에 대해서 알아야 제대로 번역을 하지
      아무튼 사회구조적 문제가 너무 크다고 생각

20070420 - 토익?

★ - 이슈 2007/04/20 18:42

토익에 대해 참 말이 많다.

취업준비를 하다보면 시험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들을 많이 듣게 된다. 아예 토익과 담쌓고 살 것이면 상관없겠지만, 나도 시험을 보고 있는 사람으로써 토익이 갖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좀 짚어볼까 한다.


일단 불만이 되는 사항들은 이렇다.

1. 채점기준이 도대체 무엇?

대박달, 평달, 쪽박달, 개쪽박달.
토익 좀 공부해본 사람이라면 이런 말 한번씩은 다 들어봤을 것이다. 시험문제가 쉬워서 전체적으로 응시생들이 시험을 잘봤을 것이라고 생각이 되면 쪽박달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문제가 어려워서 응시생들이 시험을 잘 못봤을 것이라고 생각이 되면 대박달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시험 한두문제 틀리는 초고득점자들은 이런거엔 신경조차 쓸 필요가 없겠지만, 보통 600점에서 900점 사이의 응시생들이 이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점수 발표일이 되면 게시판에는 한바탕 난리가 벌어진다.

"아..개쪽박달이네요"
"RC는 확실히 쪽박이네요"
"어? 저는 200점이나 올랐는데요?"

수많은 말들. 시험에 대한 열띤 토론이 벌어지지만 내가 보기엔 답 없는 무의미한 토론이다. 그리고 그 토론끝에 나오는 말들은 항상 "채점기준"에 대한 것들이다. ETS는 채점기준을 공개하라는 글부터 시작해서 갖가지 음모론이 쏟아져 나온다.

한 가지 재미있는(?) 음모론 중에 하나는 이렇다.
토익 시험을 볼때 답안지를 보면 응시목적을 체크하는 곳이 있다.
여기에는 실력증진, 취업준비, 고시준비 이러한 항목들이 있다.
이것은 아마도 ETS가 응시자들이 토익시험을 치르는 이유를 파악하는 것에 목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점수가 공개되고 나면 이런 글들이 눈에 띈다.

"여러분 고시준비에는 절대 체크하지 마세요"
"아 또 695점이네ㅠ 고시준비에 체크해서 그런가?"
"주위에 고시공부하는 애들 거의 다 690점이에요!"
"취업준비에 체크하세요. 그래야 점수 잘 나온대요"

이들은 ETS가 700점을 넘어야 고시 응시자격이 주어지는 고시생들에게 응시료를 더 받기 위해서 점수를 짜게 준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말도 안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명확한 채점기준을 공개하지 않는 ETS측에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ETS가 이러한 불신의 목소리를 듣고 있는건지, 들으면서도 무시하고 있는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2. 점수의 늦은 공개

영국과 같은 국가에서는 시험을 치른지 3일이면 결과가 응시자에게 통보가 된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어떤가? 무려 한달정도의 시간을 기다려야 점수를 받아볼 수 있다. 손으로 채점하는 것도 아니고 채점에 한달의 시간이 걸리지도 않을텐데 대체 이유가 무엇일까? 역시 이에 대해서도 명확한 것이 없으니 응시생들은 이런저런 추측을 하고 말을 내뱉게 된다. ETS가 사람들에게 다음 달 토익 시험을 접수하게 하기 위해서 일부러 점수 공개를 늦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말이 아닌가? 이런 오해를 없애자는 것을 떠나서, 점수의 빠른 공개는 점수를 빨리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개선되어야 할 사항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외에도 여러 문제점이 있을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큰 문제라고 보는 것은 위의 두가지가 아닌가 생각한다. 사실 첫번째 문제같은 경우는 열심히 공부해서 자신이 초 고득점을 받아 버리면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답답하면 한두개 틀릴정도로 공부해서 970점정도 받아버리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 ETS가 불만에 대한 조그마한 반응이라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아쉬우면 토익 보지 말라는 식의 인상을 주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두번째는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한 문제라고 본다. 늦은 점수공개의 이유가 응시자가 알 수 없는 어떠한 과정이 있어서일지도 모르고, 답안지를 외국에 보내서 채점을 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이러한 것들은 사실 대부분 알고 있는 것이지만, 역시 그 이유에 대한 명확한 말이 없기 때문에 불만이 되어 겉으로 표출되고 있는 것이라고 본다.

객관적으로 글을 쓰려고 노력했지만 개인적으로도 불만이 있었던터라 그러기가 쉽지만은 않았던 것 같다. 이제 900점대로 올라서기위해 또 토익시험을 신청하러 가는 나 자신이 조금 씁쓸해지는 순간이다. 하지만 이렇게 불만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관심이 많다는 반증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는가? 점차로 나아지는 토익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Posted by newaze
TAG ETS, 토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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